돌, 물, 바람 많기로 유명한 섬,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에 살던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집을 짓고 살았을까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인 울릉도, 제주도, 진도의 민가를 통해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울릉도로 떠나볼까요?
여기에 있는 울릉도 민가는 울릉도 북면에 있는 전통가옥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울릉도는 한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유명하죠. 눈 때문에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인데요.
그래서 집안에 방과 부엌은 물론이고 화장실과 곳간까지 모두 갖췄으며 또한 외벽과 내벽 사이에 흙으로 만든 복도인 봉당을 만들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방과 방 사이를 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릉도민가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우데기를 꼽을 수 있는데요.
통나무로 엮어 만든 벽에 억새로 엮은 ‘우데기’라는 벽을 쳐서 한 겨울 강풍을 막아주고, 지붕 역시 억새나 너와로 이어 부엌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그 열기가 우데기와 지붕 사이를 돌며 가옥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었답니다.
그 밖에 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섬 가옥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