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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관아 - 옥사

오늘날 죄를 지으면 감옥에 수감되죠. 조선시대에는 죄인들을 가두던 옥사가 있었습니다. 옥사는 관아의 가장 안쪽,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입구에서는 하루 종일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죠. 옥사 안에는 범죄의 경중에 따라 죄인들을 따로 가두었습니다. 또한 살인이나 역모 죄 같은 중 범죄 죄인들은 옥사 안에서도 목에 칼을 쓰거나, 발목에 착고를 차는 등 극한 형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칼이란, 죄인에게 씌우던 형틀로 두껍고 긴 나무 널빤지의 한끝에 구멍을 뚫어 죄인의 목을 끼우는 형틀입니다. 착고는 두 개의 기다란 나무토막을 맞대어 그 사이에 구멍을 파서 죄인의 두 발목을 넣고 자물쇠를 채우는 무서운 도구였지요. 사또의 수청을 거부하고 오매불망 이몽룡을 기다리던 춘향이도 바로 이런 옥사에 갇혀 있었죠. 얼마나 무섭고 또 힘들었을까요? 자, 옥사 끝에는 여러분이 직접 춘향이처럼 옥에 갇혀 죄인이 되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춘향이처럼 목에 큰 칼을 쓰고, 발목엔 무거운 착고도 한번 차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