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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관 아

관아란 관리들이 행정을 보던 건물로 오늘날의 관청입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단위 부서인 주, 군, 현에 각각 관아를 두고 관찰사와 부사, 군수, 현감과 현령 등 수령의 지휘아래 지방행정이 이루어졌는데요. 지금계시는 관아는 경기도 용인시의 옛 지명인 용구현의 관아를 재현한 것이죠.

병사들이 지키는 외삼문을 지나 내행랑이 있는 내삼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웅장한 건물이 있는데, 바로 수령이 업무를 보는 관아의 핵심공간인, 동헌이 나옵니다. 동헌이란 수령의 개인생활공간인 내당의 동쪽에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선시대의 수령은 고을의 행정은 물론 죄인들을 재판하는 사법권까지 함께 관장했기 때문에 동헌 마당에는 형틀이 있습니다. 의자 모양의 형구는 죄인의 두 다리를 묶고 다리 사이에 두 개의 주릿대를 끼워서 비트는 형벌의 형틀이며, 옆에 있는 열십자 모양의 형구는 죄인을 눕혀놓고 엉덩이나 허리를 치는 곤장입니다.
곤장체험 영상
자, 여러분은 수령이 되어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죄인 역할을 맡아보시겠습니까? 당시 수령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사또가 되어 보거나, 아니면 무시무시한 형틀에 누워 조선시대의 형벌을 직접 한번 체험해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