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남자들의 생활공간인 사랑채입니다. 큰 대청을 사이에 두고 사랑방인 큰 방과 건너 방으로 이루어진 사랑채, 아흔 아홉 칸 양반가답게 규모도 크고 화려합니다.
규모만큼이나 구조도 여느 양반가옥의 사랑채와 달리 독특한데요. 건너 방 뒤쪽으로는 회랑이 있습니다. 회랑은 오늘날의 복도인데요.
회랑을 따라가면 신발을 신지 않고도 안채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지혜롭게 설계되었습니다.
사랑채와 이어지는 별당은 본채와 떨어져 별도로 지은 건물로 안채 가까이에 있는 내별당에는 주로 노모나 시집안간 딸이 거주하며,
사랑채와 가까이에 있는 외별당에는 남자주인의 휴식장소와 손님이 오셨을 때 여유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교의 장으로 쓰였답니다.
그럼 이제 사랑채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는 안채로 이동해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