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절개와 강직함이 마치 선비를 닮았다하여 예부터 선비의 상징으로 불리었던 대나무, 이 대나무가 일상 생활도구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부터입니다.
대나무가 1시간 동안 자라는 길이는 소나무가 30년 동안 자라는 길이에 맞먹을 정도로 무척 빨리 자라며,
특히 부드럽게 휘어지는 특성 덕분에 다양한 굵기로 쪼갤 수 있어 수 백 가지의 생활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대나무 공예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기술은 채상입니다.
채상은 부녀자들의 물건을 담는 상자로, 얇게 떠낸 대나무의 조각(대오리)을 고운 빛깔의 색으로 물들여 짜내 공예품인데요.
단순한 생활도구를 너머 예술작품으로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사랑채에서는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대나무 공예품을 장인이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자, 어떤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한 무엇에 쓰이는 물건이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