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곳 농가에서는 독특한 체험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민족을 ‘백의민족’이라고 하죠? 그만큼 흰옷을 많이 입었기에 붙인 말일 텐데요?
때도 금방 타서 빨기도 번거로운 흰 옷을 우리 조상들은 왜 좋아했던 걸까요?
우리조상들은 예부터 흰색을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또한 청결과 자존심의 상징이기도 했죠.
조선시대에는 한때 상복과 구별되지 않는다며 흰옷 입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조상들의 흰옷 사랑은 대단했던 것이죠.
그렇다고 오직 흰옷만 입었던 것은 아닙니다.
조선시대에는 한때 자연에서 얻은 식물로 천연염색을 하는 것이 유행했는데요.
가장 즐겨 사용했던 식물로는, 바닷물처럼 푸른 청색을 만드는 쪽과, 태양처럼 붉은색을 내는 소목 그리고 은은하게 밝은 노란색을 만드는 치자 등을 사용했죠.
특히 푸른 쪽빛은 평민들도 즐겨 염색했던 색깔로 꼽혔습니다. 자, 이곳에서는 여러분이 직접 조선시대 사람들처럼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염색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파랑, 빨강, 노랑, 여러분은 어떤 색깔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 홀치기를 하면 독특한 문양이 새겨진 염색도 가능하답니다. 참, 이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천연염료를 사용한 것이니 걱정 마세요. 그럼 나만의 천연염색에 한번 도전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