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진도가옥

섬마을에 울려 퍼지던 구성진 가락, 진도 아리랑의 섬, 진도의 가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먼저 진도가옥의 벽면에는 흙담에 큰 돌멩이가 여기저기 박혀 있습니다. 진도는 섬 지역 특성답게 바람이 강하며 특히 비가 많이 내리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비바람이 집안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진흙에 돌을 섞어 두껍게 벽을 만들었습니다.

[41] 진도가옥 추가 이미지

또한 사계절 내내 기온이 일정하다보니 온돌과 마루가 거의 동일한 크기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죠. 진도 가옥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공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마래’입니다. 마래라는 공간은 형태적으로는 일반적인 방의 모습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 곡식을 저장하기도 하며 집안이 평안할 수 있도록 신을 모셔두는 신당으로 사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진도에서는 집집마다 마래를 마련하고 수시로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에게 빌었는데요. 아마도 거친 자연 속에서 무사하길 바라는 바람이 담긴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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