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는 나무 판을 평평하게 깔아 사람이 앉거나 걷을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을 말합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마루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본래는 창고에 주로 쓰이다가 점차 주택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쓰임에 따라 마루를 다양하게 부릅니다. 가령 흔히 알려진 대청마루는 본래는 대청으로 부르는데, 안방과 건너방 혹은 사랑 사이에 있는 비교적 큰 공간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상류층의 집에서 나타납니다. 마루방은 마루구조로 된 방을 말하고, 툇마루는 각 방이나 대청을 연결하는 기능이 있는 공간으로 툇기둥이 있고, 쪽마루는 마당에서 방으로 간단히 출입할 수 있도록 설치된 공간으로 툇기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