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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중부지방민가-짚신공방

여러분 혹시 짚신을 신어본 적 있으신가요? 짚신은 볏짚으로 삼은 신으로 조선시대에는 누구나 신던 신이었습니다. 심지어 평소 가죽신을 신는 양반도 먼 길을 걸어야할 때면 짚신을 신었다는데요. 바람도 잘 통하고 푹신푹신하여 발을 편안히 만들어주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길엔 안성맞춤이었다는군요.

참 여러분, 신발이라는 말이 짚신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옛날에는 짚신을 신을 때 버선대신 ‘감발’이라 불리는 무명천으로 발을 감쌌는데요. 감발을 하고 짚신을 신는 행위를, 짚신의 ‘신’과 감발의 ‘발’을 따서 ‘신발(을)한다’라고 했답니다. 바로 여기에서 오늘날의 신발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죠. 이곳에서는 장인이 정성껏 삼은 짚신을 직접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짚신 삼기가 워낙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보니 하루에 한, 두 켤레 밖에 만들 수 없는데요. 꼭 갖고 싶은 분들은 일찍 서두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