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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물레방아

위에서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의 힘으로 힘차게 바퀴가 돌아가면 방앗대가 움직이며 곡식을 찧는 물레방아, 물레방아는 농경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농경도구였습니다. 바퀴가 돌면 방앗대가 자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이 나서서 힘들게 곡식을 도정할 필요가 없었죠.

물레방아는 대개 마을에 한두 개 설치하여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일이 바쁜 추수기 때나, 이곳처럼 규모가 큰 물레방아의 경우 옆에 작은 방과 살림살이를 마련하여 관리하는 사람이 머물기도 했습니다. 남녀가 유별했던 조선시대, 물레방앗간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좋아하는 남녀가 몰래 만나 사랑을 싹틔우던 데이트 장소로도 사용되었답니다. 이처럼 물레방아는 손쉽게 곡식을 찧을 수 있도록 도왔던 고마운 도구이자, 젊은 청춘남녀가 데이트 할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던, 그야말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장소였죠. 자 그럼, 시원한 물줄기 소리 배경삼아 천천히 물레방아를 둘러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