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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양반가-안채

안채는 여자주인을 비롯해 여자들의 일상생활 공간입니다.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여러 개의 작은방과 함께 가장 오른쪽에 부엌을 두고 있으며, 일부다처제였던 조선시대에 여자주인은 안채에, 첩은 내별당에 살기도 했습니다.

안채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는 장독대가 놓여있는 앞마당 입니다. 장독대는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장을 저장하는 용기로 우리 조상들은 장을 담그고 보관하는 일을 연중행사로 치르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장은 오래 묵을수록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안주인은 장맛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장독을 윤이 나게 닦으며 정성을 다했으며, 장독대를 매우 신성하게 여겨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간절한 바람이 생기면 장독대 위에 물을 떠놓고 치성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자, 안채 옆으로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초당과 연결되어 있는 문이죠. 이제 초당으로 이동해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