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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남부지방민가-서당

이 집은 경북 월성군 강동면 양동리에 있던 민가를 복원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실제로 서당으로 쓰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당은 요즘의 초등학교와 비슷한 조선시대의 아동교육기관입니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은 중앙에 성균관이 있었고, 각 지방에 향교가 있었으며, 사립으로는 서원과 이보다 규모가 작은 서당이 있었습니다.

서당에서는 천자문, 동몽선습, 계몽편 등을 교과서로 삼아 공부하였고, 스스로 주위를 깨끗이 하는 법이나 어른에 대한 예의범절 등도 배웠습니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는‘강 받는다’하여 시험을 치르기도 했는데, 시험 성적이 제일 우수한 학생을 장원이라 하여 그 학생의 집에서는 떡과 술을 마련해 훈장과 여러 학동들을 대접하였습니다. 이 가옥은 남부 특유의 일(―)자형 기와집과 초가 두 채를 ㄱ자형으로 배치한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채는 한 가운데에 마루 한 칸이 있고 그에 연해 두 개의 온돌방이 있어 규모에 변화를 줄 수 있게 하였고, 아래채에도 양쪽에 두 개의 마루방이 있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