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섬 제주,
제주도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가옥을 한번 둘러볼까요?
제주는 따뜻하면서도 습도가 높은 섬입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고 눈비도 많이 내리는 섬으로도 유명하죠.
제주도 민가의 지붕은 마치 배를 뒤집어놓은 듯 둥글게 생겼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눈비가 지붕에 쌓이지 않도록 지붕을 둥근 모양으로 만들고 전체적으로 다른 지방의 가옥보다 높이를 조금 낮게 짓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억새로 이은 지붕을 한 번 더 동아줄로 묶듯이 단단하게 고정시켰으며, 벽과 담장도 모두 돌로 쌓았답니다.
사시사철 비가 많이 내리지만 섬 전체가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정작 마실 물이 귀했던 제주도, 제주도에서는 물을 모으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이 발달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집 앞 나무에 ‘참항’ 이라는 항아리를 묶어 둔 것이 독특합니다.
비가 내릴 때 빗물이 나무를 타고 내려오면서 이 참항에 모이는데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마시는 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언뜻 단순해보이지만 참 지혜롭죠?
계속해서 독특한 생활모습을 간직한 다음 제주도 가옥으로 이동해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