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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금련사

모든 사찰의 입구에는 일주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어 ‘일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일주문은 속세와의 경계이자, 모든 진리는 하나임을 뜻하는 문이죠. 이 문을 통과하면 한국민속촌에 있는 사찰인 금련사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 절은 약 100여 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1978년 한국민속촌이 세워질 당시 복원되었습니다. 금련사의 주불은 불교에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신앙의 상징인 ‘아미타여래’지만, 한국의 민속신앙이자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인 ‘칠성’과 산을 수호하는 ‘산신’ 역시 함께 봉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련사는 조선시대 말기 사찰의 건물배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련사의 법당인 극락보전은 조선시대 말기 대전 유성에 세워져 있던 법당을 그대로 이건한 것으로 당시 화려하게 금단청이 입혀 있었다고 합니다. 금련사에서는 매년 봄 석가탄신일에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연등행사와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법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그럼 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 잡은 금련사를 여유롭게 한번 걸어보실까요?